퇴직금 계산기, 제대로 알고 쓰는 방법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퇴직을 생각하게 되죠.
그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아마도
“나 퇴직하면 얼마 받을 수 있을까?” 일 거예요.
요즘은 네이버나 고용노동부 사이트에 있는 퇴직금 계산기를 이용하면 손쉽게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산기에 나온 금액을 그냥 믿고 넘어가기엔 아쉬워요.
세전 금액인지, 세후 금액인지, 그리고 ‘평균임금’과 ‘통상임금’은 도대체 뭐가 다른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퇴직 후 낭패 보는 일이 없습니다. 오늘은 퇴직금 계산을 정확히 이해하고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해볼게요.
퇴직금 계산법은 이렇게!
퇴직금은 1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법적 보상금입니다. 계산식은 간단해요.
1일 평균임금 × 30일 × 근속연수
여기서 중요한 건 **‘평균임금’**이라는 개념입니다. 퇴직 직전 3개월 동안 받은 총 급여(기본급, 수당, 상여금 포함)를 그 기간의 총 일수로 나누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300만 원이고 3년 근무했다면,
→ 평균임금 약 10만 원 × 30일 × 3년 = 약 900만 원 정도의 퇴직금이 나올 수 있죠.
퇴직금 계산기, 어디서 쓸 수 있을까?
퇴직금 계산은 포털에서 ‘퇴직금 계산기’만 검색해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입력 항목은 다음과 같아요.
- 입사일과 퇴사일
- 최근 3개월의 급여
- 수당·상여금 포함 여부 등
한 가지 꼭 기억하세요.
**이 계산기의 결과는 ‘세전 금액’**입니다.
즉,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세후 금액)은 이보다 적습니다.
세전 퇴직금 vs 실수령액 (세후)
퇴직금에는 ‘퇴직소득세’가 붙습니다. 이 세금은 근속연수, 총 퇴직금, 과세표준 등에 따라 다르게 부과되며, 국세청 홈택스의 모의계산 기능을 이용하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천 사이트
총 퇴직금이 많거나 근속연수가 길수록 세액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수령 금액을 미리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균임금과 통상임금, 그 차이 아세요?
퇴직금 계산에는 ‘평균임금’이, 연장·야간수당 계산에는 ‘통상임금’이 사용됩니다. 헷갈리는 분들이 많지만 둘은 전혀 다른 개념이에요.
| 기준 | 퇴직 전 3개월 실지급액 기준 |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급여 기준 |
| 포함 항목 | 기본급, 상여금, 수당 등 | 기본급 + 고정 수당만 |
| 사용 용도 | 퇴직금, 휴업수당 등 | 연장·야간·휴일 수당 등 |
보통 평균임금이 더 높기 때문에 퇴직금 계산 시 유리해요.
다만 평균임금이 통상임금보다 적을 경우엔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하기도 합니다.
📋 퇴직 전 꼭 확인할 체크리스트 10가지
단순히 퇴직금만 확인하고 사직서를 내면 안 됩니다. 퇴직 전에는 챙겨야 할 서류, 정산, 향후 일정 등도 꼼꼼히 준비해야 해요.
✔️ 1. 퇴직금 예상액 확인
퇴직금 계산기를 통해 금액 예측
✔️ 2. 퇴직소득세 공제 후 실수령액 확인
홈택스 등에서 세후 금액 체크
✔️ 3. 연차수당·급여 정산 확인
미사용 연차가 있다면 수당으로 받을 수 있음
✔️ 4. 4대 보험 처리 확인
건강보험·국민연금 지역가입 전환 여부 확인
✔️ 5. 퇴직·경력증명서 요청
이직·대출·구직 시 반드시 필요
✔️ 6. 실업급여 수급 조건 확인
비자발적 퇴사 + 고용보험 180일 이상 필요
✔️ 7. 노동법 위반 소지 검토
부당해고, 임금체불, 연차 미지급 여부 체크
✔️ 8. 회사 자산 반납 및 개인 물품 정리
사원증, 노트북 등 반납 / 메일, 파일 백업
✔️ 9. 업무 인수인계 계획 수립
후임자 교육, 인수인계 문서 준비
✔️ 10. 이직 준비 & 이력서 업데이트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 완료!
퇴직금은 권리입니다
퇴직금은 내가 그동안 회사에서 일한 시간을 보상받는 법적인 권리입니다.
그만큼 꼼꼼하게 확인하고, 계산기만 믿기보다는 평균임금 기준, 세금 공제 여부, 실수령액까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퇴직을 앞두고 있다면,
- 퇴직금 계산기 → 예측
- 퇴직소득세 계산기 → 실수령액 확인
- 필요 시 회사나 노무사 상담
이 과정을 꼭 거쳐보세요.
퇴직 후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내가 받을 수 있는 정당한 보상은 확실히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