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고부터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초적인 영어만을 배우기에 큰 무리없이 가르쳐주지만, 문제는 발음이였습니다.
아이와 저 단둘이 있을 때 가르쳐 주는거라 영어를 알지 못하는 아이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지만 당당하게 발음하기가 부끄러워 지는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이런경험 한번쯤은 있으시죠? 저만 이건건 아니죠? 제발 아니라고 해주세요. 눈물이 또르르)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다니는 동안 계속 영어를 했지만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상 발음이 참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문법을 잘 아는것도 아니지만요.
누구나 막연히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갈증은 가지고 계실겁니다.
저도 항상 그런 마음이 한편에 자리 잡은채 별다른 노력없이 살아가다가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막상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발음을 부탁해 <원리편>, <실전편>,<교정편>을 사서 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원리편>에서는 음소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언어에는 기본 소리 단위인 음소가 존재하는데, 음소란 모든 언어의 기본 소리 단위이며, 음소보다 더 작은 단위는 없습니다.
영어가 만들어 내는 모든 소리를 나열해 보면 모음에는 19~25개의 소리, 자음에서는 24개의 소리가 있고 이 50개 미만의 음소(영어의 기본소리)가 영어의 모든 소리를 대표합니다.
이 50개 미만의 음소만 알면 영어의 모든 소리를 낼 수 있고 원어민 발음은 특권집단의 것이 아닌 우리가 몰랐던 기본소리만 알면 누구나 배울 수 있고 뽀대나는 발음을 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원리편>에서는 모음22개, 자음24개의 소리와 해당 소리로 발음되는 단어를 정리하고 발음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오디오자료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실전편>에서는 철자 조합과 음소를 확인하고 설명을 정독하며 발음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영상 강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정편>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비슷한 발음을 비교해서 공부하고 잘못된 발음 습관을 버리고 원어민 발음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세권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이해가 쉽게 한글로도 표기되어있었고, 오디오 자료무료제공, youtube 발음 강의가 무료제공 된다는 점이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영어를 알려주는 책은 많았지만 이렇게 원어민 발음을 알려주는 책은 없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아이가 학교에서 crayon(크레연) 이라고 적혀있는 프리트물을 들고 왔습니다
아이는 선생님이 주신 프린트물에 적혀있는 한글 그대로 크.레.연 이라고 읽었습니다.
마침 책에 나와있는 단어라 아이에게 당당하게 '쿠r뤠이-아안'이라고 발음을 고쳐주었습니다.
아이는 미국인 같다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보았습니다.
책을 보고 더 연습해서 원어민스러운 발음이 되어야 겠다는 결심이 서는 날이였습니다.
이후 저자 샤론강 선생님의 SNS에서 발음을 부탁해 무료챌린지를 알게 되었고 챌린지까지 신청해서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굳이 책이 없어도 괜찮고 책이 있으면 더 좋은 챌린지입니다. 선생님께서 미리 녹화해두신 youtube 강의를 매일 일정량 듣고, 발음을 따라하고 youtube에 출석완료 댓글만 달면 되는 거였습니다.
이렇게 쉬운 공부방법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였습니다.
무료인데다가 완주할 수 있게 선생님들께서 단톡방으로 이끌어주시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였습니다.
혼자하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이유로 영어 공부를 미룰텐데 다같이 하니까, 또 선생님들께서 힘내라고 응원해주시고 으샤으샤 해주시니까 헤이해질 수가 없었습니다.
책을 읽고 챌린지를 한번 하고 나니 youtube에서 원어민 현지 영어를 들을 때 훨씬 잘 들렸습니다.
저처럼 아무리 공부해도 원어민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거나, 아무리해도 어색한 한국인 영어 발음이라면 발음을 부탁해를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무료 챌린지도 꼭 참여해보세요.
( 이것은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읽고, 개인적으로 참여한 후 솔직한 후기를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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