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이소에 가고 싶다고 한다.
꼭 필요한게 있다고...
무어냐 물으면 이름은 모른단다.
못이기는 척 다이소에 갔다.
꼭 필요한게 있다는 말과는 달리
캐릭터 코너를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볼펜을 들었다 놨다.
"엄마는 3층 생활용품 코너에 갔다가 올께~"
나도, 아이도 한동안 드넓은 다이소에 빠져
1시간뒤에 만났다.
아이의 장바구니에는
포카비닐, 마카펜, 캐릭터인덱스, 젤리......
나의 장바구니에는
파우더쿠션, 지퍼팩 소형, 네임스티커......
서로의 장바구니를 보며 필요없는걸 샀다는 표정을 짓는다.
다이소의 큰손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니
남편이 집에도 많은 예쁜 쓰레기를 사왔다고 한숨을 쉰다.
댓글